다크 선(Dark Sun)은 1991년에 처음 출시된 Dungeons & Dragons(D&D) 롤플레잉 게임의 특정 시나리오 설정이다. 이 세계는 독특한 배경과 독창적인 캐릭터 설정으로 유명하다. 다크 선은 일반적인 판타지 환경과는 다르게, 황폐화된 사막 세계인 아몬크라(Dark Sun)에서 진행된다. 이 세계는 마법이 오염된 자연 환경을 만들어냈고, 결과적으로 생명체와 자원이 극단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 설정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마법의 사용이다. 아몬크라에서는 마법이 자연을 파괴하는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 마법사들은 마법을 사용할수록 주변 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설정은 마법이 단순한 힘의 원천이 아닌, 도덕적, 윤리적 고민을 가지는 요소로 작용하게 한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행동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일반 판타지 게임과는 다른 깊이 있는 이야기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다크 선은 문명과 생존의 테마를 강조한다. 이 세계에서는 자원과 식량이 부족하여 사회적 갈등과 혼돈이 만연해 있다. 각 도시국가는 독재적인 통치자, 즉 "체스(Spelljammer)"들이 지배하며, 이들은 자신들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생존을 위한 아이템과 자원을 찾고, 동맹을 맺거나 적들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긴장감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크 선 세계관에서는 다양한 새로운 종족과 직업이 등장한다. 일반적인 D&D의 종족 외에도, 아몬크라는 고유한 종족인 "드래너(Draenei)"나 "졸리바(Joli)"와 같은 신화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직업 또한 전통적인 전사나 마법사를 넘어서, 특정 능력을 가진 "전투 마법사", "파괴자"와 같은 색다른 선택지를 제공하여 플레이어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다크 선을 독창적이고 신선한 경험으로 만들어, D&D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게 했다.